자유로운 영혼의 날개짓 ‘새’처럼 날아간 재즈의 전설, 찰리 파커를 노래하다.

흔히 ‘새(Bird)’라고 불렸던 찰리 파커의 본명은 찰리 크리스토퍼 파커 주니어(Charlie Christopher Parker Jr.)이다. 그 이름만으로 이미 당대 재즈 음악의 상징이자 시대적 아이콘으로 통했던 그는 1920년에 태어나 35살의 짧고 강렬한 삶을 살고 간 미국의 대표적 색소폰주자이자 재즈 작곡자이다. 찰리 파커의 음악은 그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감미롭고 아름답지만, 그 예술적 파격과 실험성은 그야말로 선구적이어서 루이 암스트롱이나 듀크 엘링턴과 함께 후대의 수많은 재즈 음악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손꼽힌다.

찰리 파커가 곧 재즈와 대중음악의 모든 것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1950년대가 대표적이다. 당시 수많은 뮤지션들이 그의 음악을 따라하고 흉내 냈다. 내노라하는 재즈 음악가들이 그들의 음악과 음반에 ‘새’와 연관된 이미지와 멜로디들을 담아내는데 열중했고, 대중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그만큼 찰리 파커와 그의 음악은 절대적이고 영웅적이었다. 뜻하지 않던 젊은 나이의 요절도 그의 신화적 이미지를 굳건히 하는데 한 몫을 했다. 충격적인 죽음이었지만 결국 이 또한 찰리 파커의 신화를 완성시킨 하나의 사건으로 여겨질 만큼 그의 인생은 극적이었다.

1  속삭임
2  Bird
3  동화 속의 찰리파커
4  사과향기
5  Indiana - Donna Lee
6  My Little Suede Shoes
7  Lover Man
8  Ornithology - How High The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