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노트와 리듬, 서정적인 멜로디가 함께 만들어 내는 하나의 스토리. Plitvice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과 억양의 타이틀을 가진 이 앨범은 베이시스트 송인섭의 리더작이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Sri Hanuraga , 북유럽 라트비아의 드러머 Andris Buikis 가 오랜 시간 팀으로 활동하며 앨범에도 참여했다. 또한 연주뿐만이 아니라 작곡,편곡에도 참여하면서 트리오 모두의 앨범이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흐르는 반복적인 패턴과 리듬, 클래식적인 라인과 사운드, 거기에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 온 팀사운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앨범의 이름이자 타이틀곡인 Plitvice는 크로아티아의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공원이다. 그 곳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느낌들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는데 슬프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는 꼭 그 장소에 가보지 않았더라도 음악만으로도 그 곳의 풍경과 소리가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클래식적인 피아노 패턴 위에 그 안에 들어있는 매우 서정적인 멜로디가 펼쳐지면서 강렬한 솔로가 인상적인 Skaisti Dziedi Lakstigala, Pop의 리듬과 간결한 코드위에 펼쳐지는 솔로가 23-10(10 월 23 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Day After 에서는 무엇보다 멤버들이 자유로움 안에 연주하지만 동시에 서로 함께 들으면서 가는 인터 플레이에 주목하면 좋을 듯 하며, 11 박이라는 다소 생소한 박자와 멤버들의 목소리가 함께한 Put Veijini는 이 앨범의 또 다른 특별한 흥미요소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떠나온 고향 집을 그리워 하면서 쓴 Pulang 이라는 곡 까지 들으면 앨범을 듣는 내내 느껴지는 송인섭 트리오만의 특성안에 개성있는 멤버들의 곡들이 겹쳐지면서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음성메모 (2012.5.14) - Dubronik 바닷가에
2  Plitvice (송인섭)
3  Skaisti Dziedi Lakstigala (A.Buikis)
4  23-10 (S.Hanuraga)
5  Day after (송인섭)
6  Put Veijini (A.Buikis)
7  Pulang (S.Hanur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