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앙리 빈센트의 2002년작인 본작은 빼어난 작곡력과 연주력으로 ‘드라마틱한 플라멩코 재즈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정답을 제시한다. 특히 긴박감 넘치는 플라멩코에 각 곡마다 다양한 악기들을 끌어들여 극적인 곡 구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첫 곡부터 퍼커션, 베이스, 플라멩코 기타 등을 절묘하게 규합하고 있으며 애상적인 피아노 솔로로 인트로를 여는 ‘Agua Fresca’에서는 바이올린과 각종 퍼커션을 가세시켜 새로운 국면의 전개를 보이기도. 또 빈센트가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를 연주한 ‘Tangos De Medianoche’는 플루겔혼, 플룻, 클라리넷, 기타 등이 자유로운 솔로 향연을 펼치며 ‘Contemplacion’에서는 테너 색소폰의 두터운 블로윙이 감상적 기운을 한껏 배가시킨다.

1. Destello De Luces (Jaleos) 
2. Agua Fresca (Intro) 
3. Agua Fresca (Tanguillos) 
4. Tangos De Medianoche (Tangos) 
5. Colores Del Mediterráneo (Bulerías) 
6. Contemplación 
7. Vamos De Paseo (Tangos) 
8. Pequeña Rapsodia Flamenca 
9. Romance Árabe 
10.Viaja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