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인 하드-밥 레이블의 결정체! 폭발하는 재즈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임펄스'레이블의 베스트 앨범. 오리지널 트랙 발췌, 리마스터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전대미문의 레이블별 기획앨범 시리즈.

Impulse!

60년대 재즈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다

1999년 음반계를 뒤흔든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니버셜과 폴리그램의 합병 그리고 유니버셜 뮤직의 탄생! 이와 함께 두 음반사를 대표하던 수많은 재즈 레이블 역시 버브 뮤직 그룹이란 이름 하에 통합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EMI의 블루노트와 함께 재즈계를 양분하는 유니버셜 뮤직 산하의 버브 뮤직 그룹이 탄생하였다. 현재 버브 뮤직 그룹은 크게 미국 아티스트 중심의 버브, 유럽을 포함한 비미국권 아티스트들 중심의 엠아시, 그리고 퓨전을 담당한 GRP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버브 레이블과 통합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레이블도 있다. 특히 그 중에는 60년대 재즈계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임펄스(Impulse!)도 포함되어 있다.
임펄스 레이블의 창립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노먼 그랜츠 이후 버브 레이블을 이끌었던 수장 크리드 테일러라 대답할 것이다. 그는 음반사에 종사하기 이전 트럼펫터로 활동하였으며 1954년 베틀레헴(Bethlemhem) 레코드의 수석 A&R이 되면서 탁월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며 칼맨 맥래, 허비 맨, 찰스 밍거스 등의 앨범을 제작하였다. 1956년 ABC 파라마운트로 옮긴 후 마침내 1960년, 재즈계의 뉴웨이브를 추구한다는 이념으로 ABC 파라마운트 뮤직 산하의 재즈레이블 임펄스를 설립하게 된다. 그는 존 콜트레인과 계약하면서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노먼 그랜츠 이후 공석이 된 버브로 곧 자리를 옮기게 된다. 결국 임펄스는 그 후임으로 밥 씰(Bob Thiele)을 선택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재즈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소규모 레이블을 직접 설립하는가 하면 프리랜서 프로듀서로 거장들의 앨범에 참여하였다. 당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루이 암스트롱과 듀크 엘링턴의 역사적인 만남을 담은 'Duke Ellington: Louis Armstrong Years'이다.
1961년부터 69년까지 임펄스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우선 존 콜트레인에게 앨범 제작에 관한 전권을 위임한다. 그가 원하는 모든 앨범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1967년 존 콜트레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모든 음악 기록이 바로 이곳 임펄스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존 콜트레인 이후 그의 영향을 받은 존 콜트레인파 색소포니스트들 - 파로아 샌더스, 아치 쉡, 가토 바비에리와 그의 그룹에서 활동하였던 엘빈 존스, 메코이 타이너, 앨리스 콜트레인 역시 임펄스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또한 60년대 가장 독창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알버트 아일러나 폭발적인 창작욕으로 수많은 명곡과 명반을 발표하였던 찰스 밍거스의 앨범들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 이뿐인가? ECM 활동과 별도로 70년대 듀이 레드맨, 찰리 헤이든, 폴 모션과 함께 아메리칸 쿼텟을 결성하여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던 키스 자렛, 탁월한 작곡가이자 편곡자로 'Stolen Moments'의 주인공 올리버 넬슨, 늘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하드 밥으로 젊은 인재를 발굴하였던 드러머 치코 해밀턴 역시 임펄스를 대표하는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재즈계의 새로운 경향을 추구한다고 임펄스가 젊은 뮤지션들의 실험적인 음악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Duke Ellington & John Coltrane'은 당대 최고의 진보주의자 존 콜트레인과 스윙의 거장 듀크 엘링턴의 만남을 기록한 작품이며 듀크 엘링턴은 콜먼 홉킨스와 만나기도 하였다. 또한 베니 카터, 퀸시 존스 등 빅밴드의 음악도 다수 발표되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임펄스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1995년 토니 리퓨마가 이끌던 GRP에 인수되면서 임펄스는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짓을 하게 된다. 그레고리 타디, 다닐로 페레즈, 다이애나 크롤 등의 젊은 피를 수혈하며 한동안 잊혀져있던 임펄스 레이블의 명성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메코이 타이너의 앨범이나 마이클 브레커의 리더작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였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도 앞서 얘기했듯이 1999년 유니버셜과 폴리그램의 합병되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 버브 레이블로 흡수되면서 임펄스는 사라지게 되었다.

CD 1
1  Say It (Over And Over Again) (john Coltrane)
2  Solitude (Coleman Hawkins/ Duke Ellington)
3  The Look Of Love (Mccoy Tyner Trio Wiht Symphony)
4  Unforgettable (Johnny Hartman)
5  For Mods Only (Chico Hamilton)
6  Atomic Peace (Alice Coltrane)
7  Hard Sock Dance (Quincy Jones And His Orchestra)
8  Song For Che (Charlie Haden & The Liberation Music Orchestra)
9  Stolen Moments (Oliver Nelson)
10  II B.S. (Haitian Fight Song) (Charles Mingus)
11  Our Prayer (Albert Ayler)
12  The Beat Goes On (Gabor Szabo)


CD 2
1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Diana Krall)
2  In A Sentimental Mood (Duke Ellington/ John Coltrane)
3  My One & Only Love (John Coltrane)
4  Song For Bibao (Michael Brecker)
5  I`m Getting Sentimental Over You (Sonny Stitt/ Paul Gonsalves)
6  Silence (Keith Jarrett)
7  Here`s That Rainy Day (Elvin Jones/ Richard Davis)
8  Summertime (Freddie Hubbard)
9  Creator Has A Master Plan (Pharoah Sanders)
10  We Were In Love (Benny Carter)
11  We Kiss In A Shadow (Sonny Rollins)